인테리어/화장실인테리어

화장실 턴키 업체 선정 리모델링 공사시 체크해야할 것들

feel.H 2021. 2. 26.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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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화장실만 전문적으로 하는 유명한 디자인 업체랑 계약을 했습니다.

림디자인 카민 막 이런 디자인 업체는 최저금액이 있고 화장실만 해주지도 않아서

업체 찾아볼때 맘에드는 포폴 있는데가 별로 없어서 애초에 선택권이 없었습니다

제가 계약한데는 셀인카페에 후기도 괜찮아서 맘에 들었구요

 

하지만.. 저는 정말 몰랐습니다

업체 사장과 그 밑에서 일하는 실장? 아니면 또다른 사장은 완전히 다르다는걸요

회사 인스타에 걸려있는 번호로 전화했는데

일단 견적내러 방문하시는분이 인스타번호 주인이랑 다른사람이었어요

그 다른사람이 계약만 따가는줄 알았는데 공사 진행도 그분이 했어요....

 

일단 그 실장이 견적내러 집에 올때 집을 잘 못찾아오셨었거든요 그때 걸렀어야 됐는데... 공간을 다루는 사람이 공간을 인지하지 못하면 어떻게 일을 합니까? ...

 

그리고 이게 그분만 그런건지 업계가 대부분 다 이런건진 모르겠는데 철거를 하고난 후에

대략적으로라도 얼마나 변기 크기가 어느정도인지 변기 설치 도면, 도기 크기 거울 등등을 어디에 어떻게 위치시키고 같은 계획이 전혀 없어보였어요.

그래도 뭐 하루이틀 하는거 아니니까 잘 하겠지하고 냅뒀는데 결과적으로는 정말 망했고요.

ubr철거하고 화장실이 20cm 정도 늘어났는데 그 공간을 어떻게 분배할지 계획도 없고

그냥 대충 샤워수전, 세면기수전, 변기수전 싹다 20cm 오른쪽으로 옮겼거든요

저는 그게 무슨말인지 그 당시에 잘 몰랐는데 잘 이해가 안간다하니 똑바로 설명해주지 않고

"아 그냥 화장실이 20cm 커진다는 말이에요" 이렇게 하셔서 아 그렇구나 하고 넘어갔는데

진짜 그것때문에 엉망진창됐습니다.

그 수전이랑 조적파티션 위치만 똑바로 잡았어도 이정도로 일이 꼬이진 않았을거예요.

 

생각없이 옮긴 수전 위치로 인해 일어난일 :

1. 안그래도 좁은화장실에 샤워부스만 쓸데없이 넓어짐

2. 세면기 변기 다닥다닥 붙음

3. 변기 수전 위치 잘못 잡아서 변기를 벽에서 5cm정도 가까이 붙여서 설치함

4. 벽이랑 너무 가까운 변기와 문을 피해서 단 휴지걸이 때문에 똑바로 앉을수 없어서 대각선으로 앉아야하고 덩치 큰 사람은 변기에 앉으면 왼쪽어깨가 벽에 닿음

5. 결국 3주만에 변기 옮김

6. 변기를 옮겨도 불편한 위치라 변기를 살짝 대각선으로 설치함

7. 그렇게 해도 불편해서 휴지걸이 덮개를 드라이기로 열줘서 더 구부려서 0.5.센티 공간더 만듦

8. 그래도 100% 편하지 않음

 

 

그리고 뭐 말하면 맨날 까먹고 딴소리하고... 진짜ㅋㅋㅋ 거울 네모난거 한다고 몇번이나 사진보냈는데 동그란거 가져와서 도기 기사가 안달구 실장이 달아놓고 갔는데 그것마저도 뒤에 전선 똑바로 정리 안하고 대충 달아놓고 가서

거울이 벽면에 평행이 아니고 살짝 들려서 빛이 이상하게 나와서 다시 불러서 똑바로 하고

이런거 솔직히 하면서 몰랐겠어요? 그냥 대충 한거 안걸릴줄 알았는데 걸린거겠죠

 

그리고 거울 사이즈 정할때도 좀 짜증났는데 제가 500*700 해달라니까

자기는 이런 사이즈 안해봤다고 ㅋㅋ 안예뻐도 책임 못진다고

아니.. 안해봤으면 도면이라도 그려서 확인해 보고 만류를 하든가 그냥 이유가 단순히

"안해봐서" 라는게 디자인업체에서 할말인가 싶어요

결과적으로는 제가 밀고나간 의견이 매우 좋았고요.

 

또 짜증났던거는 변기를 고르는데 뭐 가타부타 설명 하나도 없고 그냥

플랫이랑 플랫라운드중에 뭐가 예쁘냐고 묻더라고요

그래서 플랫 고르니까 바로 " 아 그런데 비데는 안필요하세요?" 이런 질문 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까 플랫은 비데 일체형이고;; 비데 일체형 2개중에 고르라해놓고 왜 비데가 안필요하냐고 묻는지 이해가 안갔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냥 플랫에 비데 추가가 60만원 드니까 보통 사람들은 안한다 할테고

변기에 코웨이 비데 끼워팔려고 플랫이랑 플랫라운드중에 고르라했던거같아요

그때 견적낼때도 제가 계속 비데 그냥 알아서 산다 했는데도 관리하기 힘들다면서 코웨이하라고 했는데

그때 그냥 친절한 사람인가보다 하고 속은게 넘 짜증나요

 

아무튼 그렇게 알지도 못하던 플랫 비데 일체형을 고르고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고장나면 머리아프다고 별로라는글 엄청 많이 봤어요. 괜찮냐고 문자보내니까 막 괜찮다고 이거 좋다고 ㅋㅋ 근데 도기셋팅하시는 분이 아 이거 냄새나고 설치도 어렵고 수리도 어렵다고 .. 하... 그러니까요

 

그래도 예쁘긴 진짜 예뻐요.. 

 

그리고 그 실장이 분명 화장실 문에 높이 줘야된다고 설비사장님한테 말 듣고도 문 다시만들어야돼서 귀찮으니까 말도 없이 거기 안쌓아서  화장실 물빠지는 속도도 느려요. 세면대쪽은 뭐 물좀만 넘치면 거실로 오게생겼고요. 어차피 건식으로 쓸거였긴한데 짜증나는거죠 샤워부스쪽 발에 물 찰랑거리고..

 

그리고 진짜 제일 짜증나는거는 매립선반 위치 이상하게 잡은건데요. 그 실장님이 매립선반 높이를 처음에 800이라 하고 갔다가 조적하시는분이 그렇게 만들었는데 타일마감안나오겠다고 해서 또 매립선반 위치 바꾸고 그런데도 또  매립선반위치가 젠다이 랑 같아서 타일을 밑으로 내려 달았어요. 그래서 타일 나누는 선 이상하게 꼬이고 천장쪽 온장붙인다고 천장 15cm 가량 낮아지고 완전히... 망했습니다 그나마 타일을 잘못나눠도 티안나는걸로 골라서 잘 안보이긴해요...

 

그리고 전기관련 짜증나는일이 진짜 많았어요

어이없는게 분명 저희집에 화장실 콘센트가 있었거든요 근데 그걸 없애놨어요. 그래서 변기에 필요한 전기를 화장실 불 켜놓는데 연결해놓은거예요. 그래서 불을끄면 변기가 꺼져요;; 아니 비데일체형 팔면서 변기 콘센트를 그렇게 전자기기에 충격가도록 설치해 놓는다는게 말이안되고...

천장 낮게 빠져서 + 환풍기랑 화장실조명 연결 콜라보로 샤워할때 따뜻한물 틀면 샤워커튼이 몸으로 막 달라붙어서 그것도 나중에 분리했고요

LED거울 전기도 화장실 조명 이랑 연결해놔서 또 나중에 분리하고요..

LED거울과 화장실 내부 콘센트는 스위치랑 연결하면 절대 안됩니다

환풍기랑 조명도 따로하는게 맞는거고요

 

그리고 작업자 관리를 어떻게 하는건지 문 새로 달은거 다 까져있고;; 

또 생각하면 화나는거중에 하나가 수평 중앙정렬 못하는건데요, 뭐 사람이니까 수평 못맞출 수 있고 중앙정렬 못할수 있는건데 자기 책임지기 싫어서 맨날 저보고 확인해달라하고 ; 자기가 수평계쓰고 줄자나 그런거 가져와서 정중앙인지 확인하면 되는데 그거 귀찮아가지고 맨날 소비자한테 떠넘기고;

 

결론은.. 인테리어 견적내기전에 공부 미리미리 하자 그리고 공사중에 걱정되는거 있으면 결국엔 그게 문제가 되니까 그때그때 잘 검색해보고 해결책 턴키업체에 제시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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